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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소설] 부티워크(Booty Wurk) - 구부 /갓작피폐물

힣야 2023. 7. 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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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편 8권
  • 출간 2022.03.02



부티워크는 '피폐수혈을 원 없이 받을 수 있는 갓작피폐물'.


#피폐물 #현대물 #하드코어

🔴 공&수 키워드

* 강태언(공) - (19세->30대) 태산 그룹 삼남. 차기 유력 후계자, 장신의 화려한 미남 머리가 치밀하고 냉소적인 성격. 타인을 신뢰하지 않으며 사람을 도구로 사용하는 데 아무 거리낌이 없다.
#미남공 #강공 #능력공 #재벌공 #냉혈공 #무심공 #계략공 #집착공 #약후회공 #광공 #개아가공 #능욕공

* 이신우(수) - (19세->30대) 발레무용수. 포르노그래피의 현신, 범재수, 무용수로서 완벽하게 아름다운 몸 때문에 얼굴은 상대적으로 평범해 보인다는 인상을 준다. 조용하고 무던한 성격, 고아나 다름없는 성장 환경 속에서 외롭게 자라 감정에 둔하고, 고통에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다.
#미인수 #외유내강수 #단정수 #상처수 #굴림수 #도망수 #노력수 #체념수 #발레리노수 #약복수수 #자기파괴수




🔵 스토리

※ 강압적인 관계, 비도덕적인 소재, 혐오적 표현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작품의 설정, 배경, 등장인물 등은 모두 허구이며 캐릭터 속성이 작가의 사상을 대변하지 않음을 밝힙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비범한 몸을 가졌지만, 범재(凡才)에 불과한 발레 무용수 이신우.
어느 날, 갑작스럽게 기숙사 구관에서 신관으로의 전실을 통보받는다.

“이신우. 무용과 특기생. 맞지?”
“응, 맞아.”
“목소리까지 좋을 줄 몰랐는데.”

전실된 기숙사에서 태록 고교 오너 가족 삼남이자
수려한 외모에 성적, 행실 모두 타의 모범이 되는 학내 유명 인사 강태언을 만나고.

“어디 가?”

뒷걸음질을 미약한 저항으로 해석한 강태언의 질문과 함께 눈이 마주쳤다.
동시에 목을 잡혔다. 연이어 얼굴에서 불이 일었다.
거침없이 살을 후려치는 소리가 웅웅 이명처럼 귓속을 파고들었다.
정적 속에 남은 건 이신우의 숨죽인 흐느낌뿐이었다.

“눈 떠.”
“…….”
“너에겐 두 가지 선택지가 있어.”

일방적인 폭력으로 시작된 둘의 관계는
11년의 공백기 이후 우연한 조우로 다시 시작하게 되는데…….

“나쁜 기억은 제일 먼저 잊히기 마련이다?”
“…….”
“천만에. 넌 날 조금도 잊지 않았어.”






🟠 베스트요소

1. 이 글의 분위기

피폐물을 읽을 때, 얼마나 피폐한지를 알게 되는 요소가 수위조절/감정묘사의 서술 방식임. 부티웍은 수위는 아주 강했고, 감정묘사는 굉장히 덤덤했다. 수위는 강한데 덤덤한 감정 서술에서 오는 간극이 진짜 좋았다. 이 간극이 주는 다크함과 무덤덤함에 빨려 들어가는 듯이 글을 읽게 되고, 공시점과 수시점의 불친절한 듯한 감정서술들이 가슴을 답답하게 만드는 느낌. 뭔가 한 커플 막이 씐 듯한.
그러면서 느껴지는 이 텐션은 bl특유의 피폐 구작 갬성이 너무 고급지게 얹혀있어서 날 더 미치게 했다.
이 글의 분위기와 텐션은 너무 쫄깃했다.


2. 담담한 심리 서술 - 수시점

진짜 미쳐버리겠는 매력 요소가 수시점의 심리 서술이었다. 이게 진짜 확확 내 심장을 쪼들리게 했고, 울컥하게 만들었는데, 정말 너무 매력적이었다.
굴림당하는 피폐의 중심에 있는 수의 시점 묘사는 엄청나게 딥한 서술을 보이지 않는다. 다만 담담하게 스스로를 돌아보는 듯한 감정서술을 보여주는데, 이게 엄.청.나.게 무겁게 다가오는 매직이었다.

그 종잇장을 내려다보며 이신우는 불현듯 싫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싫은데, 하면서도 목구멍까지 차오른 말을 뱉어 놓지 않았다.
살아 있어. 너를 떠나서, 순간순간 부서지더라도 나는 숨을 쉬고 있어.

진짜 피폐물을 보면서 오랜만에 울컥울컥... 신우야!!!!!!!!!!!!​​
그 길 가야겠니????
너무너무 슬프고 감정몰입이 더 잘되어서 미치는 줄 알았다.  


3. 세상 어려운 놈의 서술 - 공시점

진짜 공시점의 서술은 또 수시점과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데, 감정의 흐름이 잘 잡히지 않는다. 무심과 냉철/냉혈의 집합체인 공의 감정흐름은 이색히가 던져주는 ㅈ같은 찌끄래기의 조각들을 모아모아 추려야 했다.
공이 던져주는 조각들은 너무나 귀하고 소중해서 이 미친색히의 감정이 세상 어려웠다는 것이 매력이었다. 애정이야? 아직 아니야? 이거 부정이야? 이거 무자각이야?제발 태언아ㅠㅠ.... 하는 내 감정의 흐름이 있었다. 공의 어려운 감정의 찌끄래기들을 조각조각 모았다가, 후반에 터지는 포텐에 진짜 소리 지를 수 있었다. 이 포텐을 위한 조각이었구나, 하는 감탄만 나왔다.

​​

4. 피폐력 - 스포주의

진짜 피폐했다. 특히 원앤온리를 좋아하는 내게 여러 사람에게 굴려지는 신우의 처지. 특히 공이 그 굴림을 조장했다는 것이 굉장히 피폐하게 다가왔다. 가장 싫어하는 공이 무심공인데, 그 무심에 냉혈을 제대로 두르고서 신우를 ㅈ져버린다. 조각조각 보여주는 공의 감정선은 위로조차 되지 않았고, 청게 피폐를 넘어서 이제 끝이겠지?했다가 재회 후에 보여지는 피폐의 선은 너무 극악이었다.

* 공의 주도로 다른 쓰레기에게 굴려지는 수.
* 그 쓰레기에게 도망친 수를 공이 잡아서 다시 그 쓰레기에게 되돌려줌.
* 수의 굴림된 과거를 수가 아는 이들에게 공개하는 공.
* 성인 후에 굴려질 데로 굴려진 수를 과거 그 쓰레기에게 다시 주는 공.


이 4가지 보다 더한 피폐는 당연히 깔려있다. 윤ㄱ영상물/갖가지 폭력/강ㄱ/윤ㄱ/오픈섹ㅅ 등등. 그치만 저 위에 4가지의 상황들이 가장 슬펐고, 피폐하게 다가왔다.

이신우의 역할은 단순한 섹ㅅ 파트너도, 보모도 아니었다. 수챗구멍이자 샌드백이었다. 사람이 아닌 물건이었고, 막 쓰고 버릴 소모품이었다.

이 모든 피폐를 조장하는 공의 저런 시점 서술들이 미치게 피폐했고, 수의 모든 굴림의 중심에는 공이 있다는 것이 미치게 잔혹했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언아 너는

내가 사랑할게?헤헿
굉장히 인텔리 한 미친놈이다. 잔악/잔혹/냉정/냉혈의 광공이다. 사람을 어떻게 해야 뜻대로 움직이게 하는지, 자신이 타인에게 어떤 영향력인지를 아주 잘 알고, 그것을 쉽게 행하는 계략공. 비인간적인 공. 약간 존재 자체가 주는 묵직함과 아우라가 있는 미친놈이었다.

* 95% 냉정함의 섹시함
모오오오오든 면에서 냉정을 빼놓고선 이야기할 수 없다. 다만 이 냉정의 텐션이 지나치게 섹시하다는 것이 문제다. 먼치킨 같은 계략을 보일 때도, 신우를 굴릴 때도 태언이 보여주는 냉정함은 굉장히 차갑다. 다만, 이런 냉정한 공이 구사하는 한마디 대사의 그 묵직함이 느무느무 쩔어서 태언을 부르짖을 수밖에 없게 한다. 특히 냉정함에서 보여주는 나쁜 남자의 잔혹함. 신우를 흥미 없어하고, 지겨워하는 무심함들이 이 남자의 섹시함을 부각시킨다.

* 4%의 무자각집착
앞서 말했듯, 보여주는 애정도를 조각조각 모아야 한다. 아주 까다로운 놈이 아닐 수 없다. 이래서 나쁜 남자를 좋아하면 안 되는데! 95%의 냉정함이 간혹 보여주는 따뜻함들이!!!ㅠㅠㅠㅠㅠ 아주 킬포다. 신우에게 계략이든 아니든 내뻗는 다정함의 손짓, 다정한 말투, 강압적인 보살핌들이 이시키 이거 유죄!를 외칠 수밖에 없게 만든다. 10번 잔인했다가 1번의 따듯함으로 용서받는 미친놈이다.​

* 1%의 찐 집착​
이게이게 세상 사람 미치게 만드는데, 진짜 찐사랑 모먼트를 보여줄 때가 있다. 태언조차도 모르게 서술로만 표현되는 행동들과 태언의 눈빛들, 질투들, 집착들. 그 조그만 순애정 모먼트는 굉장히 소소하게 발견되지만, 공의 매력도는 미치게 치솟더라.



6. 담담해서 더 슬픈 신우

세상에 가진 게 춤 밖에 없는 신우. 후천적 고아상태이자, 모친에게 사랑 아닌 저주를 받는 신우임. 삶의 애정과 목적은 발레 뿐인 신우에게 다른 감정과 고통은 부수적인 문제 취급된다. 그 취급으로 인해 고통을 받아들이는 것도 상처받은 자신을 돌보는 것도 느린 아이.
신이 주신 몸선을 가진 신우는 몸이 워낙 예뻐서 얼굴이 안 보인다는 느낌의 발레리노. 실력보다는 몸. 그놈의 몸선과 신우 특유의 분위기로 태언의 눈에 띄고 태언으로 인해 진창으로 굴러 떨어진다. 신우가 보여주는 발레에 대한 욕망과, 집착이 굉장히 답답하게 다가오게 되고, 읽는 나조차 그만 ㅈ살해..라고 부르짖게 되는데, 그럼에도 담담하게 일어나 춤을 추기 위해 노력한다. 이 춤에 대한 집착의 감정선이 굉장히 슬프고 처절하다. ​
울부짖지 않는 수. 고통에 소리 지르지 않는 수. 순응하고, 또 순응하는 수이다. 신우가 보여주는 아픔들은 다 뭔가, 그렇게 슬프더라ㅠㅠ


7. 감정선의 흐름

대놓고 보여지는 감정선이 아니라서 더 재밌다. 찾아가야 한다. 어려운 감정선이라고 느껴졌다.
어려운 감정선이라는 게, 공수의 캐릭터가 굉장히 꽉 잡혀있다. 흔들림이 없는 캐릭터. 어떤 사건으로도 둘의 텐션은 변화하지 않을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강태언의 자존감과 그의 개인성, 그의 권위는 태언에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 그걸 강조하는 서술이 반복된다. 그 개인성을 흔들고 훼손하는 신우의 존재. 그런 존재를 부정하고 부인하는 태언의 감정흐름. 이게 굉장히 점진적으로 욕망과 소유욕, 질투과 집착으로 느껴진다. 이 흐름이 진짜 갓갓이었다.

▪️이신우의 발레에 대한 집착, 그 어떤 것도 담지 않는 무심함과 덤덤함. 자신의 주위 자체를 회쳐놓는 태언에게 순응할 수밖에 없는 내면으로부터의 망가짐. 이 또한 굉장히 점진적이고 폭력적이다. 밟아도 밟아도 꿈틀 하지 않는 신우가 보여주는 조그마한 몸부림, 울음, 끝끝내 오는 오기와 절망이 향하는 종착지는 언제나 태언이라는 점.

어쩌면 같이 흘러가게 되는 두 사람의 감정선이 진짜 좋다.



8. 정치피폐물

부티워크는 스토리 자체가 굉장히 탄탄하다. 그저 그런 피폐로 뭉텅 그려진 작품이 아니다.
강태언을 중심으로 한 제계와 정치판의 권력구도의 스토리인데, 청게 부터 시작된 스토리가 성인 재회 후 까지 이어지는 탄탄한 서사와 복선을 보여준다. 이 재벌/정치의 파벌싸움을 주도하는 강태언과 그 강태언이 짜놓은 판에 자기도 모르게 중심에 서 있는 이신우의 흐름이다. 특히 정치는 정치, L은 L로 흘러가는 게 아니라 이 판에서 굴려지는 수가 키맨이라는 점. 강태언이 짜놓는 계략의 스케일이 장난 아니라는 점. 여기에 재벌가와 발레예술판이 함께 한다는 점들이 정말로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어 있어서 정치사건물로써도 더없이 재미있다.

9. 정신병자들

청게 과거로 시작한 서사가 정치 사건물로 스케일이 커지는데, 그 안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적지 않다. 다만 그 인물들의 역할을 너무 잘 깔아놨다고 할까? 등장인물을 통해서 복선을 주고, 등장인물을 통해서 복선을 회수한다. 그 역할의 등장인물 또한 피폐의 결을 함께 한다.
꽤나 많은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정신병을 앓고 있는 듯한 인간상을 보여준다. 원래부터 비정상인, 후천적 비정상인, 피해자와 가해자, 포식자와 피식자들이 신우의 주위에 만발하는 꽃처럼 피폐를 주입한다. 이게 얼마나 놀라우냐면, 한 인물 한 인물의 서사가 다 서술로 이해되게 되고, 공수와 상관없는 인물이 없고, 곁가지가 없다. 이런 게 작가의 힘이 아닐까 싶을 만큼, 촘촘했다.
각가지 정신병자들이 주는 피폐력도 정말 짱이었다.


10. 8권의 포텐 - 스포주의

나에게 가장 읽기 어려웠던 구간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단연코 6-7권이라고 말함. 너무너무 고통스러웠다. 권수는 얼마 남지 않았는데 신우는 여전히 지옥 속이었고, 불타 죽으라는 듯한 태언의 잔혹함은 5%의 애정도조차 위로되지 않았다. 그치만 치달을수록 솟구치는 속도감과 궁금증으로 가독성 만랩 찍고, 8권에 다다라서 터진 강태언의 감정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씨... 진짜 포텐 미쳤쥬. 돌았쥬. 심장 나가떨어졌쥬.
진짜 마지막 강태언이 보여준 감정의 포텐은 이루말할 수 없는 카타르시스였다. 이거 보려고 나 8권 읽었나 싶은 정돜ㅋㅋㅋㅋㅋㅋ 8권은 막권이고, 막권이 막권했다.






🟢 아쉬운 점

* 해갈의 시점 - 스포주의
와 끝의 끝까지 강태언의 자존심과 권위는 스스로 깨부수지 못했다는 점. 강태언 이 미친놈. 비서 아니었음 끝까지 모르쇠, 끝까지 난 아니라고 외쳤을 거라는 점!!!!!
멋있다. 준나 멋있는데! 살짝 개인적으로 아쉽긴 했다. 비서가 도발하듯 힌트를 받고서야 감정의 포텐이 터진 게 좀 아쉬웠다. 근데 그만큼 자존심 쩌는 색히라서ㅋㅋㅋ강태언의 강함이 돋보여서 좋긴했닼ㅋㅋㅋㅋ 진짜 캐릭터 짱이다 싶긴함.






호불호요소

* 폭행/강ㄱ/윤ㄱ - 많이 나옴
* 공이 다른이에게 수를 던져주는 서사.
* 공 외에 다공에게 굴림수
* 발목 뽀각
* 강ㄱ영상물의 존재
* 오픈 섹ㅅ
* 정신적/물리적 피폐 - 피폐도 : 상






+ 발췌
스포주의




시작부터 강렬했다.
청계피폐의 잔혹함과 잔인함.
재회 후 시작될 듯 말 듯한 할리킹 기만 피폐.
다시 휘몰아치는 중후반부의 잔악피폐.
모든 스토리를 아우르는 서사와 복선.
강렬하게 잡혀있는 공수 캐릭터성.

끝의 끝까지 강렬했다.




★개취별점 : 5 / 5

5 /저세상잼
4.5 /개존잼
4 /존잼
3.5 /굿잼
------ 만족/추천마지노선
3 /중잼
2.5 /중잼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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