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편 2권
출간 : 2023.07.05
성감대는 '정략결혼 조직물이자 입덕부정남의 후회물'.
#현대물 #조직암흑가
🔴 남&녀 키워드
* 최시백 – 최시백에게 인간의 군상은 둘로 나뉜다. 필요로 하는 자, 더 이상 쓸모가 없는 자. 그 경계가 분명한 그에게 처음으로 난제가 등장한다. 서재연의 모든 처음.
#능력남 #절륜남 #나쁜남자 #철벽남 #무심남 #오만남 #카리스마남 #냉정남 #후회남 + #조폭남
* 서재연 – 삼촌의 권력 보존을 위해 정략결혼을 결심하지만 그와의 결혼 생활을 견디지 못해 결국 그를 떠날 결심을 한다. 최시백의 모든 마지막.
#상처녀 #짝사랑녀 #동정녀 + #도망녀 #단정녀
🔵 스토리
*본 작품은 <블러드 오렌지>와 동일한 주인공이 등장하지만, 내용은 다른 별개의 작품입니다.
피곤이 덕지덕지 낀 재연과 달리 그는 목욕물과 함께 지난밤의 흔적을 깔끔하게 털어 냈다.
뭉쳐 고인 성욕을 뽑아내 매끄러워 보이기까지 한 피부가 유독 훤했다.
집으로 돌아오면 제 구멍을 붙잡고 하루 동안 묵은 성욕을 찌꺼기 한 줌 남기지 않고 빼내는 남자였다.
생각해 보면 미련스럽게도 그게 못내 싫지 않기까지 했다.
다른 여자를 찾아가 털어내는 것보다는 백 번, 아니 만 번 낫다고. 바보 같은 안심을 했다.
적어도 그가 자신을 타인에게 욕보이는 짓은 하지 않는다고. 이 얼마나 한심한 일인가.
“이제 그만하고 싶어요. 다 끝내고 싶어요. 우리 말이에요.”
최시백은 말이 없었다.
난데없는 소리에 예상치 못한 말을 들은 사람처럼 언뜻 생각에 잠긴 눈이기도 했다.
그러다 삐딱해진 눈꼬리가 그녀의 생각을 읽으려는지 한동안 깊은 수면에 잠기듯 고요하게 일렁거렸다. 물결이 치지 않는 눈동자, 그래서 오히려 더 읽기 어려웠다.
“참 좋겠어, 서재연은. 원하는 거 다 할 수 있어서.”
“…….”
“이혼을 원하는 거야, 별거를 원하는 거야.”
첫사랑이었지만 잊고 지내는 세월 동안 마음에서 흔적도 없이 비워 냈었다.
다시 그를 만나지만 않았어도 최시백을 다시 좋아하게 될 일 역시 없었을 거다.
이미 한 번 해 본 적 있으니 두 번째도 못 할 거 없었다.
그러니 무엇이든 해야 했다.
🟠 베스트요소
1. 드디어 문성의 마지막 시리즈
문성시리즈 팬으로써 완성판 조직도 보시고 가시구요.
사실 가장 기대를 많이 받은 최시백의 이야기는 '블러드오렌지'로 교결님이 말씀하신데로 달달버전으로 먼저 뜸. 블오도 엄청 재밌게 읽은 1인으로써 이런 매력탱구 시백이의 매운맛 버전이 굉장히 기대됐으나, 매운맛이라고 볼 수는 없지 않은가!했음. 그래서 다시 키워드를 확인하니ㅋㅋㅋㅋ피폐물 이라는 키워드가 없더랑. 아핳
걍 교결님의 '절대역'이나 '교접점'느낌의 매운맛임.
진심 매운맛이라는 말에 기대한 1인으로써 졸라 쩌는 교결표 피폐물 보고싶다................ 진심으로........
2. 감성을 두른 섹시물
매운맛에 초점을 맞춰서 읽다가 중반부터 이게 아니군, 하고 포기하고 읽으니 굉장히 감정적인 서술형태였음. 여주의 심리 묘사와 남주의 심리 묘사가 비중을 엄청 차지하고 있어서 감성물인가 싶을만큼! 근데 여기서 시백이의 기백이 팍팍팍팍 느껴짐. 걍 감정 서술인데 졸라 섹시한거지. 뭐지???? 왜지???? 몰라. 걍 모든 감성안에 최시백의 섹시미가 가득 들어차 있음(헉시 일러때매 그런건가... 없다고는 할 수 없을 듯).
결론으론, 감정적 서술로 흘러가는 이야기지만 모든 분위기에는 섹시함이 둘려져 있는 감성섹시물이라는 느낌이 가득했다는 말임.
3. 조폭신파물
초반 진입 완전 내서타일. 정략결혼 버전이라는걸 알고봐서 당연히 선보고 결혼하는 과정의 서술이 있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아주 쿨하게도 결혼하고 1년 정도가 지난 후의 이야기임!! 너무 좋았음.
정략결혼으로 어떤 애정도 없이 계약관계인 그들이 아기 가질때만 뿜뿜 애정이 넘치는 가정사ㅋㅋㅋㅋㅋ 여기서 여주의 짝사랑 서사의 감정서술이 이어지면서 조폭물을 두른 신파물같은 느낌이 든다ㅋㅋㅋㅋㅋㅋ
시들어가는 권력을 가진 조직 회장의 조카인 재연이 가지는 감정의 무거움과 조직의 대가리급인 시백이가 주는 무심함과 차가움 속에 흐르는 신파. 너무 재미진거지.
4. 최시백 섹시백 - 입덕부정남의 후회 클리셰
일단 일러가 너무 넘사벽이라서.. 걍 너무 좋고.. 시백이 사랑하고.. 내 예상과는 다른 애정도 높은 애였지만, 일러가 잘생겼자네? 그래.. 일러가 다했어.
* 무작가입덕 -> 후회
성감대는 최시백이 주는 무심함과 오만함 그 냉혈함!!!속에서 빛춰주는 입덕부정의 스멜! 무자각입덕의 스멜!->자각후 후회의 시백이로 이어지는 존맛탱구리 감정서사임. 여기에 이 쟈식이 대가리급조폭이라서 시백이의 존재자체의 기백이 졸라 섹시함.
* 조폭의 질투
지 맴도 모르면서 지 와이프 단도리하는 조폭남이란. 이 조폭남이 졸라 냉혈하고 철두철미하고 결벽적이니껜 더 섹시한거지. 무자각집착 중에 하는 질투가 너무너무 조폭재질이 확연해서 개 좋음.
"왜, 둘이 야반도주라도 하고 싶어? 하긴 외로운 유부녀가 박아 주는 ㅈ이 하나면 섭하지."
"도망, 가고 싶으면 가야지. 별수 있나."
"할 수 있으면 해 봐, 어디."
-1권
SIBAL!안보내주겠다는 저 의지!!! 질투에서 나오는 조폭의 VIVE!!!!!!조폭물은 사랑임🤍
* 조폭의 후회
최시백은 완벽한 그 성향으로 눈치도 졸라 빠름. 짝사랑녀의 짝사랑하는 맘을 이미 알고도 방관한 아주 섹시한 색히. 이 색히가 후회를 시작하는데, 졸라 섹시하게 절절함ㅠㅠㅠㅠㅠ 말 한마디보다는 행동하나로 묵직하게 다가가는 그 스멜. 그러나, 절대로 재연이 원하는 바 대로 해주지않지!! 왜나면 난!! 조폭이니껜!!!음핳핳ㅎ핳핳
시백이의 후회모먼트의 계획도 참맛이었다.
5. 체념하는 신파 - 재연
아무래도 결혼 -> 이혼의 이야기에, 정략결혼 -> 짝사랑 으로 발현되는 감정선이라 재연의 감정의 아픔이 크게 다가옴. 조폭인 삼촌의 손에서 자라온 그 외로움이 엄청 부각되는데, 결혼한 남자마저 조폭에 무심함 그 잡채이다보니, 외롭고 외로운 존재.
문성 세계관에서 재연이 가장 단정한 스타일의 여자이고, 자신의 위치를 가장 잘 자각하고 있는 여자라 그런지, 땅꿀파는 고구마도, 도망도 모두 납득 감정선 위에 펼쳐졌음. 교결님 특유의 되바라지고, 떽떽되는(?) 약간 앙앙거리는?ㅋㅋㅋㅋ 그런 스타일의 여자가 아니라서 더 좋았음. 시백이랑 잘 어울림.
6. 교결표 감정물
로설은 워낙 짧아가지고, 주 내용 아니면 잘 까먹게 되서 생각이 잘 안나는데, 교결님꺼 중엔 가장 감정적인 서술이 많지 않았나 싶다. 주된 흐름이 여주 짝사랑 감정선과 남주 후회 감정선이 다라고 볼 만큼, 주된 스토리 자체가 감정물이었다.
근데 이 감정선이 외로운 여자의 감정선이라 더 애틋했고, 묵직한 성격의 조폭남의 감정선이라 더 좋았다. 요런 서술도 조폭을 섞어서 재미나게 서술하시는구나, 하고 역시!교결니마 짱이에요!소리쳤다.
시백은 가슴이 턱 막혔다.
이곳에 앉아 수없이 지나가는 차의 불빛들을 내려다보며 삼켰을 외로움.
결코 사랑을 말해주지 않는 최시백의 뒷모습만 바라다보며 삼켰을 비참함.
노을이 진다. 서재연과 닮은 노을이었다. 금방 꺼져 버릴거면서 사람 성가시게 따듯하고 눈부시다.
-1권
교결의 감성은 감성도 좋다.
7. 씬
빠질 수 없는 씬ㅋㅋㅋㅋㅋㅋㅋ
네에, 교결님꼬에요!!!
🟢 아쉬운 점
* 후반부
사알짝? 절정이 아쉽긴 했다. 뭔가 팍 터지는 감정의 포텐을 기대했는데, 뭔가 스근하고 부드럽게 합쳐진 느낌?
⚫ 호불호요소
* 와우, 서술에서 조차 빛을 발하는 ㅈㅂ드립.
+발췌
스포주의
아 교결님의 문성 시리즈가 끝이나다니...슬프당
재미도로 따지자면 개취로
차이역 = 성감대 = 블러드 오렌지 > 욕패도 > 아열대
순으로 재밌었음.
성감대 시백이 매운맛 버전은 걍 교결표 매운맛의 수준이고, 조직물의 대가인 교결님의 매력이 뿜뿜 들어있음!
교결님의 조폭물은 걍 사랑이다. 계속계속 내주시길 기원합니다. 아 물론, 졸라 쩌는 피폐물 한번만 주시길...
★개취별점 : 4 / 5
5 /저세상잼
4.5 /개존잼
4 /존잼
3.5 /굿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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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중잼이하